우아한 웨딩커플링

2023. 5. 18. 19:08★ 결혼 이야기 ★/[일리아스 주얼리]

얼마전에는 대망의 웨딩링을 
고르러 다녀왔어요.
신부들이 웨딩드레스 다음으로
고심하고 기대하는 순서라고들 하는데요.
흔히들 연인 간 기념일 선물로
반지를 많이들 한다고 하죠.
사실 저는 워낙 거추장스러운 걸
귀찮아하는 타입이에요.
돈이 아깝다는 핑계로 계속 빼다가
결혼을 앞두고서야 반지를 고르게 됐어요.
그동안 예랑이 말만 안 했었지
웨딩커플링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원체 주얼리에 큰 관심이 없다 보니
저는 어디로 가야 좋을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럴 줄 알았다며 미리 알아봤다고
자기만 믿으라는 예랑 덕을 봤네요.
생에 처음, 종로에서 꽤 유명하다는 
주얼리 샵에 입성하게 되었어요.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일부러 평일 연차를 내고 방문했는데도
은근히 방문객이 많아 놀랐어요.
저희 같은 연인은 물론이고
모녀지간, 친구와 함께 온 사람도
있는 걸 보고 유명세를 실감했답니다.
얼핏 백화점 명품관 같은 분위기에
처음엔 조금 머뭇거렸던 것 같네요.
그렇지만 손을 잡고 이끌어주는 예랑과
다른 방문객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조금씩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어쩌면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직원에
금방 매혹됐는지도 모르겠어요.
안내를 따라 편하게 자리에 앉아
쇼케이스 안을 쓱 둘러봤는데요.
왜 다들 주얼리는 직접 가서
보고 사는 게 가장 좋다고 했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죠.
뭐 하느라 진작 안 와봤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니까요.
이제서야 웨딩커플링을 맞춘다는 게
조금씩 실감 나기 시작했어요.

 

저는 웨딩커플링이라고 하면 보통
부담스럽게 큰 다이아 장식이나
투박한 디자인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막상 직접 와서 살펴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디자인에
깜짝 놀랐어요.
역시 입소문이 날 정도로 유명한 곳은
다르긴 다르다고 생각했죠.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어디서부터 봐야 하나 고민했는데요.
보통 제 연령대 여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이라며
세 개 정도를 먼저 꺼내서 보여주셨어요.

 

사실 가격에 대해
내심 걱정하던 부분도 있었어요.
보통 웨딩커플링이라고 하면
가격대가 낮은 편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디자인만 중요한 게 아니라
손에 착용했을 때 느낌도 중요하대요.
일일이 껴볼 수 있게 안내해주시더라고요.
옷도 옷걸이에 걸려 있는 거랑
직접 입었을 때 느낌이 아주 다르잖아요.
반지도 그냥 보기만 하는 거랑
손에 꼈을 때 느낌이 또 다르다네요.
그래서 부담 없이 착용해봤답니다.

 

처음 보여주셨던 라인은
비교적 심플한 디자인만 있었어요.
하지만 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맘껏 누려보자고 생각했죠.
평소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화려한 제품도 착용해봤어요.
이런 때가 아니면 제가 언제 또
다양한 다이아를 걸쳐보겠나 싶었거든요.
근데 얼핏 부담스러울 것 같던 것들도
막상 손에 끼니 무난하게 어울리더라고요.

 

웨딩커플링 같은 건 관심 없던 제가
먼저 나서서 이것저것 껴보겠다고
눈을 반짝이는 게 내심 뿌듯했나 봐요.
예랑이 옆에서 열심히 리액션도 해주고요.
제가 새로운 걸 고를 때마다
어떤 부분이 저랑 어울리는지
하나하나 코멘트를 해주더라니까요.
직원이 남편분께서 참 자상하시다며
칭찬해주시니 어깨가 으쓱했어요.

 

이런 걸 견물생심이라고 하던가요.
이것저것 손에 얹어보고 보니
좀처럼 마음에 드는 것 하나를 고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어요.
게다가 실컷 꺼내서 껴보고는
가격 때문에 눈치 보며 들뜬 기분에
찬물 끼얹고 싶지도 않았고요.
혹시라도 웨딩커플링 예산을 
넘는 걸 고를까 봐 걱정되기 시작했죠.
대충 적당해 보이는 반지를 골라
가격대를 여쭈어봤는데요.
다행히 안내받은 가격이
예산안으로 들어와서 안심했답니다.

 

제가 그간 관심이 없었다 뿐이지
보는 눈이 없는 건 아니거든요.
이 정도 퀄리티인데
이런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게
조금 설레기도 하고 안심도 됐어요.
게다가 1:1로 상담받으니 확실하게
대우받는 기분도 느꼈답니다.
프로페셔널하다는 느낌도 받았죠.
예랑은 가격 신경 쓰지 말고
가장 마음에 드는 걸로 고르라더라고요.
단 한 번뿐인 웨딩이니까요.

 

결국 제 평소 성격과 취향을 반영해서
거추장스러운 큰 굴곡 없는
심플하지만 고급스럽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샘플을 부탁드렸어요.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 같은 주문을
제가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세상에 그게 되더랍니다.
안성맞춤인 디자인이 있었거든요.
컬러는 무난하게 실버로 골랐죠.
다행히 저희 둘 다 쿨톤이거든요.

 

전 운이 좋게 마음에 드는
최적의 반지를 찾을 수 있었는데요.
조금 더 확고한 취향을 가진 분들은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왜 웨딩커플링으로 유명한가 했더니
다 이유가 있었던 거죠.
선물용으로도 많이들 찾는다는 말에 
납득이 됐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자인의
선물을 받는다면 정말 기쁘겠죠.
저는 주문 제작까진 귀찮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걸 발견했으니 만족했는데
예랑은 내심 아쉬운 눈치였어요.

 

결국 세세한 디테일을 포기 못한
그분께서 제가 고른 반지에
디테일을 추가하기로 결정했어요.
사실 전 이것저것 껴보고
구경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몰랐는데
예랑이 거의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들어보니
일리아스주얼리는 전용 공방 및
상주 디자이너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토록 다양한 웨딩커플링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거고요.
신혼부부의 성지라고 불리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하는구나 싶었답니다.

그리고 일리아스에서 평일에만 하는
향수 이벤트가 있었어요.
200만원 이상(순금/다이아 반지 제외) 구매시
상품 소진시까지만 증정한다고 하네요.

첫 방문이 너무 만족스러웠던 탓에
예물 고민 중이라면 권해드리고 싶어요.
역세권이니 접근성은 말할 것도 없고
미리 예약하고 가면 더 좋겠죠.
전용 주차장이 따로 있으니
자가용 이용하셔도 편할 거예요.

 

 

 

 

【종로예물│1캐럿다이아반지│웨딩밴드│프로포즈반지】 - 일리아스

【종로예물│1캐럿다이아반지│웨딩밴드│프로포즈반지】 - 효성주얼리시티 일리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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