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즐거웠던 커플반지디자인

2022. 10. 31. 12:42★ 결혼 이야기 ★/[일리아스 주얼리]

 

 

저희 부부는 결혼을 준비하기 전에 
시행착오가 참 많았네요. 
어린 나이에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줄여야 할 게 많았거든요. 
예물도 100일 기념으로 맞춘 
은반지로 대신하자고 하고 얘기한 후
기분이 너무 처량해지는 거예요.
비록 사지는 못하지만 
눈으로라도 보고 싶어서 
몰래 사이트를 보곤 했는데 
제 마음을 읽었는지 예비 신랑은 
저 몰래 아르바이트했대요. 
제대로 해주고 싶다며 대뜸 제가 
커플반지디자인이 다양해서 
마음에 들어 했던 샵에 가보자고 하네요. 
눈물의 포옹을 하고 
예비 신랑이 마음 쓰여 할까 봐 
몰래 훔쳐봐야만 했었던 
일리아스주얼리로 향했어요. 

 

 

사이트로 워낙 많이 봤던 곳이라 
입구부터 반가웠네요.
실제로 이곳에 와 있다는 게 
신기하기까지 했거든요.
사진으로 며칠을  봐와서 
화려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샵으로 들어서니 
전체가 보석이라고 생각 할 만큼 
반짝반짝 빛이 났고 
온 세상이 저의 결혼을 축복해 
주는 느낌에 황홀했어요. 
후기가 정말 좋았고 미리 알아본 덕택에 
좋은 곳을 찾았다며 
예비 신랑도 칭찬해 주었고요. 

 

 

쇼핑한다고 돌아다니는 거 
싫어하는 신랑을 위해 예약하고 갔는데 
덕분에 도착하자마자 시간에 맞춰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좋았어요. 
예비 신랑이 고생해서 번 돈이고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의 결혼증표이기에 
여유 있고 신중하게 고르고 싶었거든요. 
뒤에 오신 분들은 한참 기다리셨는데 
평일에도 손님들이 많아서 
예약하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본격 1대1 상담이 시작되었어요.
사이트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커플반지디자인으로 
고르는 기쁨이 배가 됬지 뭐예요. 
보석류에 대해서 잘 몰라서 
단순하게 모양만 보고  
예쁜 거 고르자 하고 간 거였거든요.
신랑은 심플한 모양을 선호했고 
저는 좀 화려한 걸로 하고 싶어 
고민이 많았네요. 
정반대의 성향을 맞추는 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주얼리의 취향을 맞추는 것처럼 
결혼생활도 이렇게 맞추어 가는 거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어요.

 

 

커플반지디자인을 선택하는 외에도 
고를 수 있는 선택사항이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네요. 
보석에 문외한인 저희에게 
정말 기초적인 사항부터
설명을 얼마나 꼼꼼히 해주셔서 
이해가 쏙쏙 잘 되었어요. 
일단은 여러 가지 주얼리를 
꺼내서 보여주셨는데 마음에 드는 게 많아서
고를 수 있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니까요. 

 

 

커플반지디자인을 쉽게 고르지 못하는 
저희를 위해 친절하신 직원분은 
어울릴만한 제품을 줄을 세워주셨어요. 
물건에도 주인이 있다면서  
외형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스캔하시고는 
주얼리를 보여 주셨는데 
마음에 쏙 드는 거예요. 
전문가는 다르다며 
예비 신랑과 얼굴을 마주 보며
우습지만 고개를 끄덕였다니까요. 
쇼핑이라면 질색했지만 표정이 계속 좋아
신기할 정도였거든요. 

 

 

기존에 봤던 스타일과 
완전히 다른 커플반지디자인도 보여주셨어요. 
다양한 모양에 넋을 잃고 바라봤는데 
예비 신랑이 저를 보더니 
앞으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며
이렇게 행복해할 줄은 몰랐다고 하네요. 
반짝이는 거 싫어하는 여자는 없겠지만
여러 종류를 착용해 보니 
나는 소중하고 사랑받고 있는 기분이 들어
순간적으로 만감이 교차했죠. 

 

 

저희 것만 고르고 있자니 
시부모님 생각이 나는 거예요.
연세 있으신 분들에게 어울릴 만한 
상품이 있으면 보여달라고 하니 
바로 보여주셨어요.
당장은 살 수 없지만 
나를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해서 돈을 마련한 예비 신랑 생각에 
예쁜 걸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번듯하게 아들 잘 키워 
저의 반려자로 보내주신 부모님께 
나중에 꼭 사드린다고 하니
안내하시는 분이 예비 신랑에게 
결혼 잘하시는 거라고
살갑게 칭찬해 주시는데 
덕분에 우리 사이가 더 돈독해졌죠. 

 

 

커플반지디자인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어울리는 주얼리를 
찾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인기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또한 여기 오니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더라고요.
아마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그런 마음이 샘솟는 장소가 될 거예요. 
잠깐 다양한 제품에 눈이 멀어
당장 살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직원분이 너무 자세히 알려주시고 
판매를 위해 독촉하시지 않아 
여유 있게 볼 수 있었어요. 

 

 

원래의 목적을 깨닫고
다시 저희 예물을 결정하기 위해 
많은 주얼리를 착용해 보았어요. 
골드는 너무 튀어서 싫다고 하는 신랑과
신부는 좀 화려해야 한다며
골드가 좋다는 저의 대화를 들은 직원분은
당황하지 않으시고 화이트골드로 
심플하게 가되 신부 주얼리의 경우 
세트이지만 조금 변형을 줘서 
화려하게 선택하면 좋은 것 같다고 
대안을 알려주시더라고요. 
이제껏 수렴하지 못한 저희의 취향을 
한 번에 정리해 주셔서 선택이 빨라졌답니다.

 

 

둔한 성격이라 무광, 유광이 
차이가 있나 싶었는데 
밝은 빛에 비춰서 보니 확연하더라고요. 
굵기도 여러 가지 착용해보고 선택하고 
마지막 각인까지 말씀드리고
기나긴 선택이 마무리됐어요. 
커플반지디자인이 생소하고 특이해 
문의해보니 역시 자체 공방이 있다고 하네요. 
남들 다 하는 예물이지만 
남들과 같은 건 또 싫잖아요. 
다른 부부들과 다른 차별성을 둔 
예물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 오시면 다양한 상품이 즐비해 있어서
좋을 것 같았어요 

 

 

상담 시간이 꽤 길고 잘 모르는 저희에게 
하나하나 차근히 설명해 주시고 
예쁘고 다양한 제품들을 착용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커플반지디자인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선택하면 할수록
나를 위한 단 하나밖에 없는 
사랑의 증표를 맞추는 기분이 들어 
손님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뿐만 아니라 지금은 예물을 샀지만 
나중에 돈 벌어서 부모님 선물도 맞춰드리고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 것까지 맞출 수 있는
다양한 나이대를 아우를 수 있는 
평생 가고 싶은 주얼리 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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