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반지 내 맘에 쏙들어

2022. 10. 20. 12:07★ 결혼 이야기 ★/[일리아스 주얼리]

제가 요즘 결혼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리스트를 작성해서 하나씩 해치우며 
해 나가고 있어요.
얼마전엔 일리아스주얼리에서 고민 없이
너무 예쁜 웨딩밴드를 맞췄는데요,
종로 효성주얼리시티에 자리 잡고 있고,
종로5가역에서 가까워서 금방 찾아갔답니다.
건물 들어가자마자 에스컬레이터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보여요.

 

 

몇 달 전에 대학교 과 선배 언니를 만나서
결혼 소식을 전했었는데,
딱 1년 전에 결혼한 언니라
선배로서 저에게 많은 팁을 주더라고요.
워낙 똑 부러지고 
꼼꼼한 언니라 신뢰가 컸는데,
그런 언니가 웨딩밴드를 맞췄는데
너무 만족한다는 예물 샵이라 믿고 갔죠.

 

 

저는 개인적으로 드레스 고르는 것보다
웨딩링 맞추는 걸 
더 손꼽아 기다린 것 같아요.
드레스는 한 번 대여로 입고 끝이지만, 
반지는 평생 제 손가락에서 
반짝거리며 빛날 테니까요.

 

 

예비 신랑과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섰어요.
입구부터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답니다.
사실 처음엔 종로에 위치했다고 해서 
작은 매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조금 복잡한 분위기 속에서 볼까봐 걱정됐는데
웬걸, 매장도 너무 고급스럽고 프라이빗했어요.
이곳저곳에 다양한 주얼리들이 
전시되어 있었고요.
귀걸이, 목걸이 세트는 
꼭 결혼 예물이 아니더라도
특별한 날 착용하고 싶어서 
나중에 따로 와서라도 보고 싶더라고요.

 

 

매장 안에 이미 상담 중인 
커플들이 더 있었어요. 
예약을 하고 가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기다렸겠죠.
자리에 앉으니 직원분께서 오셔서
저희 결혼사진 촬영 일자를 물어보셨어요.
촬영할 때 반지 촬영신이 있어서
그 전에 받았으면 한다고 
예약하면서 말씀드렸거든요.
한 달 정도의 기간이 남아 있는데
문제없이 제작해 주실 수 있다고 하셨어요.
결혼 준비 카페에서 제작에 
보통 6주 정도 소요된다는 
글을 봤던 터라 걱정했는데
걱정 마시라며 안심시켜 주셔서 감사했죠. 

 

 

본격적으로 반지를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디자인을 선호하는지 물어보셔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했는데
심플한 것과 화려한 것 중에 
무엇이 좋은지 다시 물어봐 주셨어요.
저희는 심플하되 너무 밋밋하지 않은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저희는 둘 다 회사원이라 
키보드를 많이 쓰다 보니
걸리적거리는 게 없는 
디자인으로 부탁드렸어요.

 

 

다음으로, 다이아몬드 크기를 의논했어요.
예물은 특히 아무리 예뻐도 
내 예산에 맞지 않으면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잖아요.
저희는 신혼여행에 더 집중하기로 해서
여기에 예산을 크게 잡진 않았어요.
게다가 요즘엔 가운데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들어가는 건
트렌드가 아닌 것 같더라고요.
1부, 2부의 차이를 비교해 주셨는데
1부 다이아몬드도 존재감이 있더라고요.
너무 튀지 않는 것을 원하는 예비 신랑에게
더할 나위 없이 딱 맞는 사이즈였어요.
또한, 평상시 좀 덤벙거리는 예비 신랑이
잃어버릴 우려가 있어서 
높은 금액대로는 하지 않을 생각도 있었거든요.
여러모로 웨딩밴드가 
저희에겐 딱인 것 같아요.

 

 

웨딩밴드는 가벼운 중량감을 가졌지만
예물스러운 느낌을 잃지 않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라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했어요.
여러 디자인이 있어서 선택폭이 넓었어요.
세어보진 않았지만 2~30개는 
끼워 본 것 같아요.
직원분께서 여러 개 꺼내셔서 죄송했는데
보는 것과 착용했을 때 느낌이 다르니
당연히 많이 껴 보셔야 한다고 하셔서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고요.

 

 

심플하지만 살짝 포인트가 들어가 있는
스타일 위주로 보여주셨는데
하나같이 모두 마음에 들어서 
큰일 났다 싶었죠.
선택 장애가 생겨서 
한참 못 고를 것 같은 느낌이 확 들었답니다.
그래도 다행히 저희 눈빛만 봐도
저희 마음에 드는지 아닌지
아시는 듯 뺄 건 빼가면서 추려주셨어요.
끼워 보면서 아쉬운 점을 말씀드리면
그게 보완된 것으로 바로 보여 주셔서
갈수록 저희 마음에 쏙 드는 
반지들만 남았네요.

 

 

웨딩밴드도 화려한 디자인이 있더라고요.
양옆으로 큐빅이 얼마나 박혀 있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걸 느꼈어요.
예비 신랑은 큐빅이 없는 것으로 하고,
저는 양옆에 큐빅이 더 박혀있는,
살짝 더 화려하고 반짝이는 것으로 골랐어요.
1부는 직경이 크지 않아 
얇거나 중간 정도 두께의 링이
잘 어울리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웨딩밴드는 확실히 
데일리용으로 좋은 것 같아요.
남자들은 아무래도 다이아몬드가 큰 건
부담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데 
심플하게 맞추면 어느 상황이든 
편하게 착용 가능해요.
공방으로 운영하면서 
직접 디자인하는 샵이라서
모던하면서도 유니크한 반지를 찾으신다면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리사이징, 폴리싱 같은 A/S도 
걱정 없는 곳이랍니다.

 

 

아, 그리고 저희 웨딩밴드 안쪽에
이니셜이나 결혼기념일 
각인 서비스도 가능하다 해서
고민하다가 저희는 이니셜을 넣었어요.
혹시나 잘못 들어갈까봐 
더블 체크해주시는 모습이
역시 꼼꼼하고 친절하게 
잘 해주시는구나 싶었죠.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중요한 게 가격인데, 
이렇게 예쁜 다이아 반지가 
세트로 이 가격이라니 
안 믿길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이었어요. 
결제까지 마치니 빨리 
제 손에 딱 맞는 반지가 끼워질 날이 
기대되어 너무 설레었답니다. 

 

 

백화점의 유명 브랜드 제품도 생각했었는데
이곳으로 웨딩밴드로 
맞추길 잘한 것 같아요. 
너도나도 끼는 흔한 반지는 
둘만의 사랑을 약속하는
의미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여기서 마음에 쏙 드는 웨딩반지 
찾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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