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물커플링 보고 왔어요

2022. 7. 26. 18:14★ 결혼 이야기 ★/[일리아스 주얼리]

제 여동생이 곧 있으면 결혼하는데요.
쉬운 게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결국은 저한테 SOS를 쳐서 
어쩔 수 없이 준비 도와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예물커플링을
맞춘다고 하길래 같이 알아봤었어요.
주얼리는 종로 귀금속 상가가 유명하잖아요.
그쪽 위주로 찾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일리아스주얼리였습니다.

각종 후기들을 봤을 때 제품 종류가 다양하고
전체적인 시스템도 체계적이더라고요.
경험상 보통은 이런 샵에 
괜찮은 게 많거든요. 
그래서 고민 끝에 여기로 골랐답니다. 
상담 신청은 네이버랑 공식 홈 모두 가능하던데
저희는 네이버 예약이 편리해서 거기로 했어요.

 

예약 당일, 동생 부부네 차를 타고
매장이 위치한 효성주얼리시티로 향했습니다.
오후 시간대라 차량이 많으면 어쩌나 했는데
지하 주차장이 넓어서 자리가 꽤 있더라고요. 
후딱 대고 건물 안으로 입성했어요. 
매장은 지하 2층에 있었는데요.
규모가 워낙 커서 쉽게 찾았답니다.
샵 분위기가 상당히 프라이빗하고 고급스러워서 
명품관에 온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제 반지를 사러 온 게 아닌 걸 알면서도
괜스레 마음이 들뜨고 그러더라고요. 
들어서자마자 넋 놓고 쇼윈도만 봤네요.

 

여자 둘이서 정신없이 둘러보고 있었더니
담당 직원분이 오셔서 안내를 시작해주셨어요.
원하는 스타일이 어떤 건지 간단히 물어보시더니
열몇개 정도 꺼내서 보여주셨어요. 
저희가 원했던 예물커플링은 
유행타지 않고 은은한 디자인이었는데
그 니즈에 딱 맞는 것만 골라주셨더라고요.
하나같이 다 마음에 들어서 
계속 이것저것 껴보면서 한참을 비교했네요.

 

너무 고르기 힘들어하니까
직원분이 옆에서 차근차근 도와주셨어요.
각 제품의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까
확실히 고민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어요.
사실 최대한 꼼꼼하게 보고 싶어서
질문 리스트를 미리 준비해갔었는데요.
직원분이 알아서 다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주얼리는 전혀 모르는 매부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덕분에 긴장 풀고 편하게 구경했답니다.

 

그렇게 고심 끝에 고른 예물커플링은
바로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제품인데요.
포인트로 콕 박힌 다이아가 매력적이랍니다.
형태가 슬림하고 중량감도 적당해서
평상시에 걸리적거리지 않겠더라고요. 
제가 결혼할 때는 묵직한 게 좋아보여서 
좀 무거운 반지로 맞췄었는데요.  
신혼 초에는 잘 몰랐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매번 설거지 할 때마다 신경쓰이네요.
멋모르고 외형만 보는 동생네에게
착용감도 중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어요.
근데 여기는 뭐 대부분의 제품이
편하게 나와서 뭘 골라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해요.

 

디자인을 고른 뒤에는 직원분이 
어떤 다이아로 할 건지 여쭤보셨어요.
저는 몰랐는데 다이아몬드 종류가 
참 많더라고요.
형태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다양했어요.
보석은 대체 어떻게 고르는 건가 했더니
직원분이 손에 하나씩 대보면서 
비교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저희가 좀 횡설수설하게 굴었는데도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다이아 사이즈는 예산에 맞는 
가격대로 골랐어요. 
사실 제가 예물커플링을 맞출 때는
선택지가 몇 가지 밖에 없었어서
그냥 보여주시는 다이아로 했었는데요.
이렇게 세세하게 고르고 있는 동생을 보자니
배가 아프기도 했답니다. 

 

경험자로서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예물커플링 구매하실 때는
꼭 감정서를 꼼꼼하게 확인하셔야 해요.
저희도 예방 차원에서 계약서 쓰기 전에 
혹시 감정서를 받을 수 있는지 여쭤봤는데요.
직원분께서 이곳은 품질 관리를
5단계로 진행하고 있으니까
품질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하셨답니다.
물론 정품 보증서도 당연히 주신다더라고요.

 

이 말을 듣고는 안심하고 
계약서를 작성했어요.
이때 직원분이 설명해주시기를,
행여나 예물커플링에 문제가 생기면
애프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이즈 조정부터 폴리싱까지
다 가능하다고 하니까 든든해지는 것 같았어요.
반지도 신발처럼 처음에는 
착 감기는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느낌이 좀 변하기 마련이거든요. 
나중에 체중 변화로 반지가 작아져서
골치 아플 일은 없겠다 싶었어요.

 

며칠 전, 드디어 주문한 반지가 
나왔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어떤지 궁금해서 동생이랑 둘이 
확인하러 갔어요.
그냥 보기에는 좀 밋밋한 것 같기도 했는데
손에 낀 걸 보니까 새삼 화려하더라고요.
세심하게 따져가며 제작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예뻤어요. 
다행히 매부도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았어요.
이번에 예물커플링을 알아보면서 느낀 게
역시 공방 있는 주얼리 샵이 좋더라고요.
뭐든 중간에 업체가 끼면 비싸지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자체 제작을 하니까
비용을 최소화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어요. 
또한, AS를 할 때도 구매처에 맡기면 
내부 공방에서 알아서 바로 해주니까
일 처리도 빠르겠더라고요. 

 

저희 부부도 커플링 새로 하기로 했어요.
한번 구경하고 온 뒤로 계속 눈에 아른거려서 
남편을 설득한 끝에 하나 맞추기로 했답니다.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기분 좀 내보려고요.
동생 반지 찾으러 가는 김에 
미리 예약하고 간단하게 
상담 받으면서 구경도 했어요.

 

혼수가 아니라 예산이 낮다고 말씀드렸더니
작고 심플한 것 위주로 보여주셨어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기는 했지만,
직원분께서 당장 계약하지 않아도 되니까
좀 더 고민하고 와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정확한 품목은 
다음 방문에 결정하기로 했어요.

 

꼭 예물커플링이 아니더라도 
저희처럼 부부 사이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의미로 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직원분께 들으니까 리마인드 웨딩할 때
다른 거 안 하고 반지만 맞추는 분들도
꽤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혹시 반지를 맞출 일이 있다면
저희처럼 꼼꼼하게 따져 보시고
만족스러운 결과물 얻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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