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7. 12:22ㆍ★ 결혼 이야기 ★/[일리아스 주얼리]
저희 커플 3년 만나고 내년 봄
꽃피고 좋은 날 결혼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결혼하게 된다면
웨딩밴드를 무엇으로 할까
어디로 할까 고민을 해왔었죠.
예비 신랑에게 프러포즈 반지는
따로 하지 말라고 얘기했었어요.
직접 손에 끼어보고 나랑 어울리는지
봐야 하니깐 같이 가서 고르려고요.
저보다 일찍 먼저 시집간 동생 따라
가봤던 종로 일리아스에 갔답니다.
먼저 제가 원하는 웨딩밴드를
SNS에서 찾아서 사진첩에 저장해 갔죠.
매장에 내가 원하는 게 없으면
어떻게 하나 내심 걱정했었는데요.
요즘 트렌디함부터 클래식함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안심했답니다.
마음 같아서는 여러 개 하고 싶더라고요.
직원분께서 저의 취향을 물어보시길래
독특하지만 심플하고 중성인걸
원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다음에 예비 신랑 취향을 물어보셨거든요.
저와는 반대로 화려하고 두껍고
투박한 디자인을 원하더라고요.
3년을 만났는데 예비 신랑 취향이
저랑 정반대인 부분을 찾았어요.
직원분이 경험이 많으셔서인지
손님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시더라고요.
저와 예비 신랑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웨딩밴드를 여러 개 보여주셨는데요.
다 저랑 예비 신랑에게 잘 어울리고
예뻐서 정말 못 고르겠는 거예요.
사진으로 찍어서 부모님께도 물어보고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했는데도
고르는 데 한참 걸렸답니다.
직원분께서 알려주신 웨딩밴드
고르는 팁이 여러 개 있더라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두 가지는
첫째, 평소 생활할 때 반지를 자주 끼는가.
손을 많이 써야 한다거나 혹은
불가피하게 못 끼는 일을 할 때는
특별한 날에만 찾고 끼게 되니깐
화려한 걸 선택하기를 권하셨어요.
둘째, 합리적인 금액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무리 예뻐도 결혼 준비할 때
예산 잡았던 것보다 웨딩밴드에
비용을 초과하게 되면 부담스럽잖아요.
예비 신랑이랑 매장 방문하기 전에
금액을 미리 상의했고 오차를 조정하니
의견 다툼 없이 수월하게 진행했답니다.
직원분이 알려주신 팁대로
하나씩 탈락시킬 수 있었어요.
8개 중에서 2개로 추렸는데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예비 신랑 손이 두껍다 보니
너무 밋밋하고 멋이 없어 보였죠.
아쉽지만 두 번째로 마음에 드는걸
선택했는데 반짝이는 손을 볼 때마다
마음에 들어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네요.
웨딩밴드 고르는 게 낯선 저희 커플에게
직원분이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어요.
부담스럽고 불편한 곳 많거든요.
그런데 제품 사진도 찍게 해주시고
편하게 예비 신랑이랑 이야기하라고
잠깐 자리도 비켜주셨답니다.
같은 디자인도 색깔이 다를 때
느낌이 또 다르다고 여러 개
끼워보게도 하셨고요.
거울로 봤을 때 느낌도 보라고
챙겨주셔서 세심함을 느끼고 왔답니다.
커플링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언제 어디에서나 낄 수 있는 디자인이죠.
금 위주로 보고 있었는데 옆에 전시된
다이아도 우아하고 고급스럽더라고요.
눈을 못 떼고 있는 저를 본 예랑이가
결혼 10주년 선물로 사주기로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했답니다.
금 색깔이 다양하더라고요.
저는 골드, 실버, 로즈골드 이렇게
크게 세 가지인 줄로만 알았는데
직원분께서 샴페인 골드도 있다고
골드와 실버 사이 색깔이라고
직접 비교해주셨어요. 남자분들이
찾으신다고 여러 개 보여주셨는데
예랑이 손이 더 멋있어 보였답니다.
여러 후기들을 찾아보니
당일 계약을 압박한다는 가게들도 있었고
가격을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는
가게들도 있다고 했는데,
친절한 직원분 덕분에 마음도 편하고
기분도 좋게 웨딩밴드 계약한 것 같아요.
계약할 때 계약서, 보증서까지 써주세요.
각인 문구도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저는 저희 둘이 처음 만난 날
서로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어서
기념 날짜를 새겨보고 싶었죠.
예비 신랑은 결혼식 날을 기념해 보고
싶다고 해서 의미 있는 날을
문구로 예쁘게 새겼네요.
맞춤 제작이라 3~4주 걸린다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일찍 받았어요.
예랑이가 금으로 커플링하고 싶다고 해서
금 시세를 미리 알아봤었죠.
덤탱이 씌우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직원분이 금값뿐만 아니라
세공비 가격도 모두 알려주셨어요.
세공비가 너무 저렴하면 좋은 품질이
아니라고 결혼 선배님들한테 들었거든요.
직원분께서 금액 투명하게 공개해주셔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어요.
예비 신랑이 액세서리에 관심이 있었기에
직원분께 예물 팔찌도 물어봤거든요.
요즘에 남자분들은 이런 팔찌도 한다면서
보여주셨는데 세련된 거예요.
저희 둘 다 눈길이 많이 갔고
다음에 같이 또 오고 싶다고 했어요.
제가 요즘 몸이 부어서 나중에
사이즈가 안 맞으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직원분께 여쭤보니 A/S 서비스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혹시나 안 끼고 보관할 때는 케이스에
넣어놓고 세척도 주기적으로
하러 오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답니다.
케이스부터 영롱하니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막 따끈하게 나온 새것이라 눈부시네요.
다시 착용해보니 불편함도 없고
무겁지도 않고 손가락에 착 감겼는데요.
평소에 반지를 잘 끼지 않아서
어색해서 안 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자주 착용할 것 같아요.
.
저와 예비 신랑 주변에 결혼 준비하는
커플들 많은데 제가 좋은 경험 한걸
이야기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디자인이 예뻤던 거는 기본이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다양함까지
골고루 갖춘 가게 찾아서 행복했어요.
날씨도 추운데 디자인도 예쁘고
가격도 합리적인 가게를 찾느라
손품, 발품 파시는 분들 많은데요.
제 후기가 도움 되시기를 바라며
예쁘고 마음에 쏙 드는 웨딩밴드 맞추세요.
'★ 결혼 이야기 ★ > [일리아스 주얼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로예물가격 합리적 결정 (0) | 2022.11.07 |
---|---|
2캐럿다이아반지 영롱해요 (1) | 2022.11.02 |
결혼예물반지 내 품안에 (0) | 2022.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