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가 쉽지 않다는 것은 정말 잘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평일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마다 고르고 선택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치는 게 맞더라고요. 왜 다들 힘들어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느껴졌어요. 체력적으로 조금 힘이 들었어요. 평일에는 일하고 주말마다 중요한 결정을 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도 저랑 함께 열심히 고르고 또 선택하고 설명듣고 상담도 하고 정말 바쁘게 움직이는 예랑이를 보니까 고마운 마음도 들더라고요. 한 번도 다툼 없이 서로 의견을 잘 조율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어 주는 예랑이에게 저도 결혼선물을 준비하고 싶었어요. 요즘은 신랑예물을 챙겨주는 게 트렌드라고 하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저도 결혼 선물로 따로 가방을 받기로 했는데 저도 신랑예물로 예랑이에게 선물을 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