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6. 17:55ㆍ★ 결혼 이야기 ★/[일리아스 주얼리]
얼렁뚱땅 프러포즈 받고
상견례 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결혼식이 백일도 안 남았네요.
어쩜 그렇게 둘 다 즉흥적인지
갑자기 진행된 결혼 준비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어요.
하나씩 준비한다고 했는데
예물을 깜빡하고 있다는 걸
드레스 투어일에 알게 된 거 있죠?
성격이 어디 가나요.
하루 쉬는 김에
반지 보러 가자고 급하게 간 곳이
심플한커플링부터 화려한 웨딩링까지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라서
구경 갔다가 반지 사고 왔어요.
오전에 웨딩드레스 입어 보고
점심 먹고 커피 마시며 쉬고 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주얼리숍이 엄청 많은 거예요.
엄청 예쁘다 하고 있는데
둘이 그때 동시에 알았어요.
우리 예물투어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요.
갑자기 결혼식까지
얼마 남았는지 체크하고
마음이 다급해지기 시작했어요.
보통 맞춤으로 제작하니
2~3달은 걸린다고
결혼한 친구들한테
들었던 것 같았거든요.
이제 100일도 안 남았는데
어떻게 하나 싶었던 거죠.
다행인 건지 종로에 있었거든요.
여기가 유명하다고
지인들한테 들은 기억이 나서
급하게 움직였어요.
처음이라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일단 무작정
아이쇼핑부터 했어요.
들어가서 둘러보니
대체로 심플한커플링 처럼 보이고
가격들도 고만고만했었어요.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인지
대충 보게 되더라고요.
오전에도 이미 힘들게 돌아다녀서
한곳만 더 보고 다음에
좀 더 조사해 보고 오자고
이야기를 나누고
효성쥬얼리시티 지하 2층에 있는
일리아스에 가게 되었어요.
커피를 마시면서 급하게
후기도 찾아보고
친구들한테 어디서 했는지도
물어봤는데 몇 번 언급돼서
괜찮은 곳인가 싶어서 갔어요.
그린 색의 세련된 매장 분위기와
주얼리들이 고급스럽게
세팅되어 있었어요.
막상 그렇게 들어가고 보니
비싸면 어쩌나 싶은 걱정이었지만
오늘 꼭 사겠다는 마음이 아니니
가볍게 보자며 갔어요.
평일 오후 애매한 시간대라서
그런지 다행히 예약하지 않았지만
상담을 받을 수 있었어요.
다른 몇 커플들도
이미 견적 받는 중이더라고요.
그냥 방문했지만
직원분이 웃으면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가게에
대한 첫인상 좋았습니다.
웨딩밴드 보러 온 것이라고 하니
원하는 스타일이나
봐둔 모델이 있냐고 하셨어요.
몇 군데 봤지만 잘 몰라서
아직 결정해 둔 게 없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같이 찾아보면
된다고 안심시켜 주셨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심플한커플링 부터 엄청 화려한 것,
적당히 보석류가 들어간
웨딩링까지 종류별로
하나 이상씩 보고
큰 틀의 스타일을 선택하고
디테일한 디자인을 골라 보라며
팁을 알려 주시면서
반지를 보여 주셨어요.
어쩜 이렇게 다 이쁜지
하나씩 껴보니 다
마음에 드는 거 있죠?
종류도 다양하고
유니크한 스타일부터
트렌디한 제품까지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은
역시 다르다 싶었어요.
어떻게 하나만 고르지
고민만 계속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예비신랑이 자기는
심플한커플링이 마음에 든다고
옆에서 그러더라고요.
앞서 몇 군데 갈 때는
아무 말 없이 지켜보기만 하더니
자기도 일리아스 제품은
마음에 드는지 이런 적극적인 모습
오랜만이라서 낯설었어요.
일할 때도 착용해야 해서
저도 작은 보석들이 들어가서
화려한 것들은 보기에는 이쁜데
조금 망설여졌거든요.
그래서 남자친구의 의견대로
깔끔한 웨딩링 스타일로
하기로 결정했어요.
처음에는 조금 밋밋해서
별로 인가했지만
디테일한 요소를 잡으니
우아한 느낌이 나서
고급스러워 보였어요.
직원분이 예쁜 거 잘 골랐다며
디자인의 큰 틀을 잡았으니
다이아몬드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고 하네요.
평생의 첫 다이아인데다
급하게 와서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막막했거든요.
그런데 상담해 주시면서
천천히 쉽게 알려 주셨어요.
금액이 어떻게 바뀌는지와
그래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골라야 하는지요.
저희 커플처럼
심플한커플링으로 메인보석
하나만 할 경우에는
사이즈를 조금 올리면서
다른 조건들 투명도나 색상 등을
적당히 맞추는 것이 좋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돋보이면서
우아한 느낌이 든다고
예산에 맞춰서 사이즈에 맞는
좋은 퀄리티 제품을
선택하라고 팁을 알려 주셨어요.
취급하는 것들은 신뢰도
높은 보증서라면서 보여주셨어요.
그러니 가격대와 디자인을
잘 고르면 된다고
세팅했을 때 느낌을 최대한
실물처럼 보여 주셨어요.
생각보다 가격이
합리적이라서 괜찮다 싶었어요.
다른 곳에서 들었던 가격보다
가성비 좋은 것 같아서 좋은데
혹시나 했어요.
알고 봤더니 자체 공방이
있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유통마진 등이 빠져서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거였어요.
그리고 디자이너가 따로 있는
매장이라서 유니크하고
다양한 스타일이 있었던 거였어요.
디테일이 다르더니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고른 웨딩밴드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수정해 준다고 하니
알아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직원분께 저희가 100일도
안 남아서 2달 안에
나와야 할 것 같다고 하니
걱정 말라고 하셨어요.
다 맞춰서 제작 가능하다고
공방이 있어서
좋은 점이라고 하셨어요.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예물 급하게 맞춰서 근심 한가득이었는데요.
심플한커플링부터 화려한 웨딩링까지
모두 취급하고 있는
일리아스 덕분에 한시름 놨어요.
더 이상 미루면
결혼 전에 반지 안 나온다고 하셔서
계약까지 하고 왔어요.
8주 정도면 나올 것 같다고
안심까지 시켜주시고
우아한 결혼반지까지 한 번에 해결해서
기분 좋은 하루였어요.
이제 크게 신경 써야 할 것들은
대부분 마무리했나 봐요.
오늘 종로에 안 갔다면
큰일 날 뻔했어요.
다음에 필요한 주얼리 있으면
다시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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