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물커플링 계약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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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남자친구와 
오랜만에 함께 종로에 다녀왔어요.
저희가 만난 지 5년 차에 접어들면서 
드디어 결혼 생각을 결심했거든요.
진지하게 결혼 생각하니 
예물커플링부터 생각이 나서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검색하느라
한주가 빠르게 지나갔네요.
생각보다 인터넷에 주얼리 샵도 
웨딩링도 많은 업체가 있어서 당황했지만
그중에 마음에 드는 곳이 
종로에 있는 일리아스 주얼리였어요.

 

사실 입구에 도착했을 때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어요.
더구나 예약하고 오시는 분들도 있고
이미 기다리고 있는 분들 있었는데요.
저희는 예약을 안 한 상태로 와서 
혹시나 못 보고 가면 어쩌나 했는데
직원분 도움으로 입장하면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대기했어요.
처음 상담받으러 온 곳이고
여기 말고 다른 곳은 
알아보지도 못한 상황이었거든요.
저희 둘은 전문적으로 
상담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걱정 가득 앉고 기다렸어요.
결혼을 결심하고 
처음으로 준비하는 건데, 
둘 다 긴장한 상태였거든요.
평소에도 장신구에는 관심이 없던 편이라
제대로 고를 수 있을지 
계속 신경이 쓰인 상태로 입장했네요.

 

기다리는 동안 먼저 인터넷으로 
예물커플링을 찾아보고
어떤 걸 물어봐야 하나
혹시나 잘 몰라서 
상담을 대충 하시면 어쩌나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더라고요.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어 
직원분 안내로 상담을 시작했는데요.
저희가 먼저 물어보시기 전에
걱정하던 부분을 직원분께서 
빠르게 캐치해주셔서
순조롭게 진행했습니다.
오히려 분위기도 풀어주시면서 
점차 편안해지니 긴장했던 부분도 
싹 날아갔어요.

 

상담하기 전에 저희는 
정해진 예산 금액이 있어서
혹시나 금액보다 더 크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하지만 직원분에 센스와 빠른 대처로 
적당 한선으로 제품을 보여주셨어요.
미리 예산을 말했어야 했는데
먼저 말을 하기 전에 
발 빠르게 처리해주시는 모습에 
역시 전문가답다 생각했죠. 
사소한 행동에도 신경 써주시는게 
느껴졌어요.

 

평소에는 주얼리나 액세서리 같은 제품에 
별로 관심이 없던 저였는데,
그날따라 유독 설명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
집중도 잘되었던 날이었어요.
옆에서 제모습을 지켜보던 남자친구 역시 
처음에는 다 비슷하겠거니 생각했으나
둘 다 어느새 직원분 설명에
폭 빠져서 듣고 있었어요.
제 취향이 까다롭다는 걸 
그날 예물커플링을 고르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날이었네요.
직원분께서 맞춰주시고 
노력해주시는 모습에 
또 한 번 감동했답니다.

 

어느 정도 긴장이 풀리니 
그제야 매장을 천천히 
둘러볼 여유가 생겼어요.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보았을 때랑 
혹시나 다르면 어쩌나 했는데요.
우려와 달리 매장도 넓고 
깔끔하고 제가 보고 온 것과 
똑같아서 만족했죠.
주말이라 사람도 많았지만
다들 베테랑 전문가답게 응대하고
하나하나 세심하게 
설명도 해주시는 모습이었어요.
한분 한분 신경을 써주시는 게 보이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한번 방문하게 된다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 거 같아요.

 

대부분 저희처럼 예물커플링
맞추러 오는 사람들이 많고 
예물이나 선물하러 오신 분들도 
많이 있었어요.
기다리는 동안 주위 곳곳을 둘러보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부모님과 오셔서 
직접 고르시는 분들도 있고 
저희처럼 연인과 와서 
상담하는 모습도 보여서 그런지
이제 진짜 결혼 실감이 나면서 
가슴이 뭉클했네요.
방문하신 다른 분들 역시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했고 
저까지 기분이 덩달아 좋았거든요.

 

다시 저희 차례가 되면서 
직원분이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예물커플링을 보여주셨어요.
하나하나 제품설명도 
꼼꼼히 해주시는 모습에 
여기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죠.
처음 걱정과 달리 
이때부터 믿음이 생겼어요.
주얼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설명을 듣고 보면 
못 보던 또 다른 게 보이니깐 
없던 관심이 생겨서
보는 즐거움까지 생기더라고요.
전문가답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사진으로 보는 것과 역시 달라서 
하나하나 만져보고, 
직접 착용도 해보니깐 
결정하기가 좋았어요.

 

눈으로 한번, 직접 착용으로 또 한 번 
저희 또한 꼼꼼하게 보게 되고
주얼리에 관심이 없던 제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그러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 착용하고 질문하느라 
상담 시간이 길어져서 
조금씩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는데요.
예약 없이 방문한 상황인데 
흔쾌히 천천히 보시라고 
오히려 저희에게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직원분도 지칠법한데 
계속 응대해주시는 모습에 감사했어요.

 

누구나 웨딩링에 대한 로망이 있지만
과거에 저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그때 당시에 저는 결혼에 대한 
관심도 없어서 그런지
반지 하나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했는데요.
결혼해야 진짜 어른이 
된다는 말이 떠오르면서 
지금 이 딱 그때라고 생각했죠.
매장에 방문했을 때를 다시 떠오르면 
정말 좋은 추억이 하나 
생겼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방문했던 다른 분들도 
다들 만족해하시는 얼굴이 
가득했거든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젊은 세대부터 부모님 세대까지 
다양한 분들이 방문했는데요.
반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물이 골고루 갖추어져 
저희처럼 결혼을 준비한다면 
미리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역시 둘 다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했고
지금이라도 이곳을 알아서 
다행이다 싶은 거 있죠.
오랜 고민 끝에 드디어 
마음에 드는 반지를 선택하고 
기쁜 마음으로 계약서까지 작성했죠.
한 번 더 제품 설명까지 해주셔서 
마무리까지 깔끔했고
이때가 제일 짜릿한 기분이 들었거든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둘의 앞날을 시작하는 순간인 만큼
다시 떠올라도 너무 좋은 거에요.
방문했을 때는 걱정이 한가득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괜한 걱정만 했고 
그날 하루는 저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졌어요.
원하는 디자인과 적정한 예산으로 
맞춘 예물커플링인데요.
다음에 또 방문할 생각이고 
그때는 반지가 아닌,
예물을 고르고 있을 
제모습이 떠오르네요.
종로에 오랜만에 데이트도 하고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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